30대 남자, 심플하고 깔끔하게 입을 수 있는 옷 브랜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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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옷에 큰 관심이 없다. 패션 트렌드를 따라가거나 매 시즌 새 옷을 사는 것도 귀찮다. 그냥 깔끔하게 보이면서 출근할 때도, 주말에 카페 갈 때도, 가끔 있는 모임에도 무난하게 입고 갈 수 있는 옷이면 된다.

너무 캐주얼하면 상황에 따라 눈치가 보이고, 너무 포멀하면 혼자 격식 차린 것 같아서 어색하다. 그 중간 어딘가, 어디에 입고 가도 튀지 않으면서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옷. 그런 걸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심플하고 베이직한 스타일로 정착하게 됐다.

이 글에서는 그런 옷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브랜드를 가격대별로 정리해봤다. 특히 겨울에 많이 찾는 코트와 니트 위주로 추천한다.

브랜드 선택 기준

옷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수록 브랜드 선택이 중요하다. 잘 고르면 고민 없이 사도 실패가 적다.

첫째, 어디에 입고 가도 무난해야 한다. 회사에 입고 가도 괜찮고, 주말에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옷. 너무 캐주얼한 후드티나 너무 딱딱한 정장 느낌이 아닌,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스타일이 좋다.

둘째, 로고가 없거나 눈에 안 띄어야 한다. 큰 로고는 코디하기도 어렵고, 30대가 입기엔 부담스럽다. 로고 없는 깔끔한 옷이 활용도가 높다.

셋째, 기본 아이템이 잘 나와야 한다. 무지 니트, 심플한 코트, 기본 셔츠 같은 아이템 퀄리티가 좋은 브랜드를 알아두면 쇼핑할 때 고민이 줄어든다.

가격대별 브랜드 추천

가성비 브랜드 (10만원 이하)

유니클로 는 가성비의 대명사다. 히트텍, 메리노울 니트, 플리스 제품이 가격 대비 품질이 좋고, 사이즈도 일관성이 있어서 온라인으로 사도 실패가 적다. 울트라라이트다운은 겨울 이너로 쓰기 괜찮다.

탑텐 도 유니클로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국내 브랜드라 세일을 자주 하고 기본 아이템 가성비가 괜찮다. 다만 니트나 코트는 유니클로보다 퀄리티가 조금 떨어진다는 평이 있다.

스파오 는 콜라보 제품이 많이 나오는데 기본 라인도 나쁘지 않다. 기모 제품이나 플리스 가성비가 좋다.

중저가 브랜드 (10만원~30만원)

무인양품(MUJI) 은 심플함의 끝판왕이다. 로고가 전혀 없고 자연스러운 색감의 옷이 많다. 리넨, 면 소재 제품이 특히 좋고 니트도 깔끔하다. 다만 핏이 조금 루즈한 편이라 마른 체형보다는 보통 체형 이상에게 잘 맞는다.

COS 는 H&M의 상위 라인인데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코트나 니트가 깔끔하게 잘 나오고 소재도 가격대비 괜찮다. 세일 기간에 사면 가성비가 꽤 좋다.

마시모두띠 는 자라의 상위 라인이다. 셔츠와 니트가 특히 잘 나오고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에 적합하다. 품질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다.

폴로 랄프로렌 은 로고가 있긴 하지만 클래식한 느낌이라 30대에게 잘 맞는다. 니트, 셔츠, 면바지 같은 기본 아이템이 좋다.

중고가 브랜드 (30만원~70만원)

이스트로그 는 국내 브랜드인데 퀄리티가 정말 좋다. 미니멀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옷이 많다. 코트나 재킷이 특히 잘 나온다.

드파운드 도 국내 브랜드로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잘 어울린다.

SCYE(사이) 는 일본 브랜드인데 베이직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다. 코트와 니트 퀄리티가 좋다.

AMI 는 프랑스 브랜드로 하트 로고가 특징인데 로고 없는 라인도 많다.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옷이 많다.

고가 브랜드 (70만원 이상)

아페쎄(A.P.C.) 는 프렌치 미니멀의 대표 브랜드다. 로고가 거의 없고 깔끔한 디자인이 많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오래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가치가 있다.

아크네 스튜디오 는 스웨덴 브랜드로 미니멀하면서도 독특한 디테일이 있다. 니트와 코트가 특히 잘 나온다.

르메르 는 요즘 많이 주목받는 브랜드다. 유니클로와 콜라보를 많이 해서 접근성도 높아졌다. 오버핏이지만 세련된 실루엣이 특징이다.

출퇴근부터 주말까지, 어디든 무난한 브랜드

옷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이거 하나면 어디든 입고 갈 수 있다"는 확신이다. 아래 브랜드들은 캐주얼과 포멀 사이 딱 중간에 있어서 회사에 입고 가도 되고 주말에 입어도 어색하지 않다.

띠어리(Theory) 는 비즈니스 캐주얼의 정석 같은 브랜드다. 깔끔한 셔츠, 니트, 슬랙스가 잘 나온다. 정장처럼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캐주얼하게 흐트러지지 않는 딱 그 중간 느낌이다. 아우터가 50100만원, 바지가 2040만원 정도 한다.

클럽모나코 는 캐나다 브랜드인데 깔끔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니트, 셔츠, 치노팬츠 같은 기본 아이템이 잘 나온다. 띠어리보다 조금 더 캐주얼한 느낌이라 부담 없이 입기 좋다. 아우터가 3060만원, 바지가 1525만원 정도 하고 공식 온라인몰이나 SSF샵 시즌 세일 때 싸게 살 수 있다.

바나나리퍼블릭 은 GAP의 상위 라인이다. 미국 브랜드답게 핏이 편하고 비즈니스 캐주얼 아이템이 많다. 아우터가 2040만원, 바지가 1020만원 정도로 중저가라 부담이 적다. 공식 온라인몰 세일 때 40~50% 할인을 자주 한다.

브룩스브라더스 는 미국 클래식 스타일의 대표 브랜드다. 셔츠가 특히 유명하고 니트나 치노팬츠도 무난하다. 약간 보수적인 느낌이 있어서 회사에 입고 가기 좋다. 아우터가 4080만원, 바지가 1530만원 정도 한다.

수트서플라이 는 네덜란드 브랜드인데 캐주얼한 정장 스타일에 강하다. 재킷을 캐주얼하게 입고 싶을 때 좋다. 정장 느낌이지만 딱딱하지 않아서 다양한 상황에 활용 가능하다. 아우터가 4080만원, 바지가 1525만원 정도 한다.

겨울 아이템별 추천

코트

코트는 오래 입는 아이템이라 투자할 가치가 있다. 가성비를 원한다면 유니클로 울블렌드 코트 (10만원대)가 괜찮다. 매년 나오는 스테디셀러인데 가격대비 핏과 소재가 준수하다.

20~30만원대에서는 COS마시모두띠 코트를 추천한다. 세일 기간에 구매하면 이 가격대에 살 수 있다. 울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고르면 된다.

50만원 이상 투자할 의향이 있다면 이스트로그SCYE 코트가 좋다.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고 소재도 좋다.

색상은 블랙, 네이비, 카멜, 그레이 중에서 고르면 활용도가 높다. 첫 코트라면 블랙이나 네이비를 추천한다.

니트

니트는 소재가 중요하다. 아크릴 100%보다는 울이나 캐시미어가 섞인 제품이 따뜻하고 오래 입을 수 있다.

가성비 니트는 유니클로 엑스트라파인 메리노울 니트 가 유명하다. 3만원대인데 울 100%라 가격 대비 훌륭하다. 색상도 다양해서 여러 벌 사도 좋다.

무인양품 야크울 니트도 추천한다. 5~7만원대인데 소재감이 좋고 따뜻하다.

조금 더 투자하고 싶다면 폴로 랄프로렌 케이블 니트나 COS 니트가 괜찮다. 10~2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마무리

옷에 관심이 없다고 해서 아무거나 입어도 된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관심이 없을수록 브랜드를 잘 알아둬야 한다. 괜찮은 브랜드 몇 개만 정해두면 매번 고민할 필요 없이 거기서 사면 된다.

비싼 옷이 답은 아니다. 출근할 때도 주말에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옷, 어디 가도 튀지 않으면서 깔끔해 보이는 옷. 그런 베이직한 아이템 몇 벌만 잘 갖춰두면 옷 고르는 데 에너지 쓸 일이 줄어든다.

브랜드보다 더 중요한 건 핏이다. 어떤 옷을 사든 핏이 안 맞으면 비싸도 이상해 보인다. 옷에 관심 없던 30대가 옷을 잘 입는 방법 글에서 핏과 기본 원칙에 대해 더 자세히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