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ostty vs iTerm2 비교
macOS에서 터미널 하면 iTerm2가 사실상 표준이었다. 그런데 2024년 12월, HashiCorp 공동 창업자 Mitchell Hashimoto가 Ghostty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
Ghostty는 Zig로 작성된 GPU 가속 터미널이다. 빠르다는 얘기가 많아서 실제로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찾아봤다.
벤치마크
Artem Khrienov의 비교 글에서 실측한 결과를 보면, 1GB 로그 파일 grep 검색에서 Ghostty가 1.2초, iTerm2가 1.8초 걸렸다. 메모리는 Ghostty 45MB, iTerm2 120MB. Next.js 빌드 출력에서는 Ghostty가 60fps로 부드럽게 나오는 반면, iTerm2는 30fps로 랙이 걸렸다고 한다.
숫자로 보면 Ghostty가 확실히 빠르다. 다만 이게 실제 작업에서 체감되는지는 환경마다 다를 것 같다. 평소에 터미널 출력이 밀린다고 느낀 적이 없다면 굳이 바꿀 이유는 없어 보인다.
실제로 다른 점
성능 외에 실사용에서 느껴지는 차이는 이렇다.
iTerm2의 강점은 편의 기능이다. 서버별로 프로필 만들어서 저장해두고, 네트워크 끊기면 자동 재연결되고, 세션 크래시 나도 복원된다. 여러 서버 오가면서 작업하는 사람한테는 이런 기능들이 시간을 많이 아껴준다. GUI로 설정 가능하고 플러그인도 지원한다.
Ghostty는 가볍고 빠른 게 전부다. 플러그인 없고, 설정은 텍스트 파일로 해야 한다. 대신 pane 3개 띄워도 90MB밖에 안 쓴다(iTerm2는 180MB). 원격 서버에서 로그 tail 하거나 빌드 출력 많은 환경에서는 확실히 쾌적하다.
결론
둘 중 하나가 무조건 좋다기보다는 용도가 다르다.
터미널에서 대용량 출력 많이 다루고, 가벼운 게 좋다면 Ghostty. 여러 서버 프로필 관리하고, GUI 설정이나 플러그인 쓰고 싶다면 iTerm2.
지금 iTerm2 쓰면서 불편함이 없다면 그냥 쓰면 된다. 반대로 터미널이 느리다고 느꼈다면 Ghostty 한번 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