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 상품과 채권의 기본 개념

헤지 상품과 채권의 기본 개념

세상이 점차 위험해지면서 전쟁, 테러, 자연재해로부터 금융 자산을 지키려는 필요가 생겼다. 이런 위험을 피하는 것이 헤지이고, 다양한 헤지 상품들이 존재한다. 세계 경제 시스템은 시카고 상업 거래소만한 돌발 사건 대비소를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대표적인 헤지 상품들

콜옵션

옵션 판매자로부터 특정 상품이나 금융자산을 약정한 만큼 특정 일자에 특정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 다. 의무는 아니다. 가격이 오를 것 같을 때 사용한다.

풋옵션

옵션 판매자로부터 특정 상품이나 금융자산을 약정한 만큼 특정 일자에 특정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 다. 역시 의무는 아니다. 가격이 떨어질 것 같을 때 사용한다.

스왑

미래의 이자율 흐름을 놓고 내기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정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서 변동 금리로 운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금리가 하락하면 손해를 보게 된다. 이때 변동 금리를 지급하고 고정 금리를 받는 스왑을 체결해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

신용 디폴트 스왑(CDS) 은 특정 회사채의 부도 위험에 대비하는 계약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날씨 관련 파생상품

대재해 채권 이라는 것도 있다. 채권에 명시한 재해가 발생하면 구매자는 약정한 금액을 물어주거나 자신의 자본금을 잃게 된다. 보험사들이 자연재해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활용한다.

채권의 기본 구조

채권은 발행가와 표면금리(쿠폰금리)가 있다.

10만원짜리 채권을 표면금리 10%로 10년 만기로 발행하면, 매년 1만원을 이자로 지급하겠다는 약속이다.

기준금리와 채권가격의 관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사람들은 채권보다 은행 예금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채권 수요가 줄어들고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

반대로 이 시점에 채권을 매입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즉,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졌을 때가 매입 적기 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 표면금리 10%인 채권이 있고, 시중 금리가 2%로 올랐다. 사람들은 실질 채권 수익률이 12%가 되는 가격대에서 채권을 사려고 할 것이다.

이때 채권 가격은 1만원 / 12% = 83,333원 아래로 형성된다. 같은 수익률이라면 은행 예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장기채 vs 단기채

장기채는 더 긴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해야 하므로 단기채보다 리스크가 크다. 그래서 보통 장기채가 더 높은 표면금리를 가진다.

물가채 (물가연동국채)

물가채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채권에 적힌 액면가 자체가 바뀌는 건 아니고, 조정 원금(adjusted principal) 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발행 시 액면가는 고정되어 있고, 물가지수(CPI)에 따라 조정 원금을 계산한다. 이자 지급과 만기 상환은 이 조정 원금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물가채를 액면가 1,000달러로 발행했다고 하자.

  • 발행 시 액면가: 1,000달러
  • 1년 후 CPI 3% 상승
  • 조정 원금: 1,000 × 1.03 = 1,030달러
  • 이자는 1,030달러 기준으로 계산

인플레이션이 걱정될 때 유용한 투자처다.

전환사채 (CB)

전환사채는 처음엔 보통 회사채와 똑같다. 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 주식전환권이 발동되면 투자자가 원할 때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서 차익을 볼 수 있고, 주가가 떨어지면 그냥 채권으로 들고 있으면 된다.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의 성장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구조다.

전환 조건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조건은 발행 시 정해진다.

전환가격: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때 적용되는 가격이다. 예를 들어 전환가격이 1만원이고 채권 액면가가 100만원이면 100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청구기간: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다. 보통 발행 후 1년 정도 지나야 전환 가능하고, 만기 전까지 행사해야 한다.

리픽싱 조항: 주가가 떨어지면 전환가격을 하향 조정해주는 조항이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예를 들어 전환가격 1만원인데 주가가 7천원으로 떨어지면 전환가격도 7천원으로 낮춰주는 식이다.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으면 전환해서 차익을 보고, 낮으면 그냥 채권으로 만기까지 들고 있다가 원금+이자를 받으면 된다.